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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최적화

마케팅이다 세스 고딘, 마케팅=뜬구름잡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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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 세스 고딘, 마케팅=뜬구름잡기?

세상을 최적화 2021. 5. 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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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다-세스 고딘

마케팅의 신으로 받들어지는 세스 고딘(Seth Godin). 그가 쓴 '마케팅이다' 책을 진작부터 읽고 싶었는데 미뤄오다가 드디어 완독을 했다. 책이 어렵지는 않으나 개인적인 일들과 게으름으로 인해 천천히 읽게 된 것이다. 그래도 이 편이 내 나름대로는 더 좋았던 것 같다. 한번에 홀랑 먹어버리기 아까운 귀한 와인처럼, 두고두고 곱씹으며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부터는 회독을 하는 즐거움이 남아 있긴 하다.

 

마케팅이다 책등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뜬구름 잡기다?

책을 읽기 전 내 마음 속에 마케팅이란 뜬구름잡기와 같았다. 온라인 사업을 하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들었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여전히 실체가 없는 것이었다. 눈에 보기 좋고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는 활동, 이 정도로 생각했던 듯하다.

 

마케팅이다 소개
책 소개글

 

흐리멍텅하고 헷갈렸던 마케팅에 대한 생각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동시에 기존에 읽었던 다른 책들과 연결되는 부분도 꽤 많았다. 예를 들면 '신뢰 쌓기'가 '복리 효과(Compound Effect)'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크나큰 효과를 일으킨다는 점, 고객 한 명이 불러오는 변화는 상당하다는 점, 결국 나누어주는 사람(Giver)이 더 오래 살아남는다는 점 등.

 

결국 마케팅을 통해 인생의 통찰까지 배운 느낌이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마케팅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고, 그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니 말이다. 책을 다시 읽고 난 후에는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지만.

 

마케팅의 변화

'마케팅이다' 책의 일부 내용을 나의 언어로 옮겨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기술의 발달과 정보 격차의 축소로 세상은 점점 공정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분명하고 확실한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이 주어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납득할 만하고 충분히 질 좋은 것에만 지갑을 연다. 마케팅도 그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나는 질문을 던지는 책을 참 좋아한다. 위의 내용은 나를 온갖 고민과 질문에 뒤덮이게 만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참으로 위대한 책이라 하겠다.

 

아래는 내가 가지게 된 질문들이다.

  • 나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생산해 줄 수 있을까?
  • 대략적으로 그려지는 사업 모습이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 이미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어떻게 내 사업이 소리를 낼 수 있을까?
  • 그것이 또다른 소음이 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마 이 질문들은 또다른 책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 구매하여 읽을 책은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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