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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최적화

더해빙, 내 마음에 만족을 준 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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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빙, 내 마음에 만족을 준 책

세상을 최적화 2021. 4. 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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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빙 독후감

갖고 있는 것에 집중하기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안정적인 수입원이 사라졌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아주 심하게 든 것은 아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알게 모르게 불안이 기저에 깔린 듯했다.

나는 불안하면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불안과 두려움은 무지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해빙'을 선택한 것은 아주 우연적이었다.

 

 

평범한 날 저녁, 산책 중에 동네 편의점에 들렀다. 일반적인 편의점에 비해 규모가 큰 곳이었다. 특이하게도 책을 판매하는 코너가 있어 둘러보게 되었다. 편의점에 책이라니?

많은 책들 중 '더 해빙'을 보았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운명적으로' 더해빙에 끌렸다. 책의 소개글을 보고 읽어봐야겠다는 충동이 강하게 들었다. 동시에 '충동'을 견제하느라 일단은 책을 내려놓고 편의점을 떠났다.

잠깐 걷자니 자꾸만 더 해빙이 생각나는 것이었다. 약 10분 후에 다시 그 편의점으로 돌아가 책을 샀다.

당일 밤 절반을 읽고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안도감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자금 흐름에 대해 가졌던 불안감을 아주 현명하게 해소할 수 있었다. 이튿날 아침에 책을 모두 읽었다. 아주 쉬워서 빨리 읽을 수 있었다.

 

 

'돈은 에너지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에 아주 공감하는 편이다. 긍정적인 기운이 넘쳐나서 주변에 전파하는 사람에게는 돈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 온다.

'더해빙'에서 말하는 '해빙하기'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했다. 없는 것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나아가 소비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되새김질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다만 책의 아쉬운 점은 한 개인에 대해 지나치게 미화된 문장들이었다. 적당한 수준의 미화라면 그저 마케팅의 일환이겠거니, 가볍게 생각할텐데 미화를 넘어 신격화를 하니 거북할 지경이었다.

동시에 '구루'에 대한 균형된 시각을 갖고 책을 볼 필요가 있다. '구루'들은 실제로 시장에 뛰어들어 부자가 된 사람들이 아닌, 가르치는 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즉, 실무적 지식이 부족한 교수와 같다.

정신적 통찰으로 인한 조언도 가끔은 필요하지만, 실제 사업이나 투자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본 적이 없는 구루들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

 

 

결론

내가 가진 것들을 다시 되돌아보고 감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음에 충분히 만족하는 책이다. 만약 부자가 되는 신통방통한 비법 같은 것을 기대하고 책을 펼친다면 분명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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